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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30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12-30 조회수 : 982

"성전을 떠나는 일 없이 단식하고 기도하며 밤낮으로 하느님을 섬겼다."(루카2,37) 
 
'하느님의 은혜!' 
 
'한나'라는 예언자는 세상 적으로만 보면 참으로 가련한 여인입니다. 남편과 혼인하여 일곱 해를 살고서는, 여든네 살이 되도록 과부로 지냈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하느님 안에서 보면 참으로 행복 가득한 여인입니다. 성전을 떠나는 일 없이 단식하고 기도하며 밤낮으로 하느님을 섬기는 삶을 살았으니 말입니다. 
 
히브리어인 '한나'라는 말은 그리스어로 '은혜'라는 뜻을 지닌 '안나'입니다. 
 
밤낮으로 하느님을 섬기는 삶을 살았으니,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은혜가 충만했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은혜인 성령 충만함 안에 있었던 한나 예언자는 예루살렘의 속량, 곧 예루살렘의 해방을 기다리는 모든 이에게 아기 예수님에 대하여 이야기 하였다고 오늘 복음(루카2,36-40)은 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도 세상 구원을 위해 이 세상에 오신 아기 예수님을 '말과 삶으로 전하는 예언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살아가신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오늘 독서에서 사도 요한은 말합니다. 
 
"세상에 있는 모든 것, 곧 육의 욕망과 눈의 욕망과 살림살이에 대한 자만은 아버지에게서 온 것이 아니라 세상에서 온 것입니다. 세상은 지나가고 세상의 욕망도 지나갑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은 영원히 남습니다."(1요한2,16-17) 
 
주님의 성탄을 믿고 기뻐하는 이들은 지금 여기에서도 살고(부활), 영원히 살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입니다. 
 
이 희망을 조금씩 이루어갑시다! 
 
"전능하신 하느님, 성자께서 사람이 되시어 세상에 오셨으니, 옛 종살이를 하며 죄악의 멍에에 짓눌려 신음하는 저희를 구원하여 주소서."(본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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