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1.24) -일치 주간-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영원히 용서를 받지 못하고 영원한 죄에 매이게 된다."(마르3,29)
'성령을 따라가자!'
율법 학자들이 많은 기적을 일으키신 예수님께 악담을 퍼붓습니다. "예수는 베엘제불이 들렸다. 예수는 마귀 우두머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예수님께서 그들을 향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이 짓는 모든 죄와 그들이 신성을 모독하는 어떠한 말도 용서받을 것이다.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영원히 용서를 받지 못하고 영원한 죄에 매이게 된다."(마르3,28-29)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예수님께서 행하신 모든 활동은 성령께서 하신 활동입니다.
때문에 율법 학자들이 예수님께 드러낸 악담은 성령을 모독하는 행위이고, 이는 곧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부정하는 큰 죄입니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믿고 하느님의 완전한 계시(드러남)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뒤를 따라가고 있는 우리들은 성부와 성자로부터 발하시는 성령께 내어 맡겨진 존재들, 성령께서 이끄심에 따라 움직여지는 존재들입니다. 이는 곧 우리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선한 활동들은 내 안에 계신 성령께서 하시는 활동이라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사람들은 율법 학자들처럼 성령을 모독합니다. 입만 열면 너를 험담하거나 너에 대해 부정적인 말들을 쏟아냅니다. 그것도 뒤에서.
"선한 사람은 마음의 선한 곳간에서 선한 것을 내놓고, 악한 자는 악한 곳간에서 악한 것을 내놓는다. 마음에서 넘치는 것을 입으로 말하는 법이다."(루카6,45)
성령께서 하시는 활동은 내 앞에 놓여진 악과 불의와 거짓에 맞서 저항하게 합니다. 그리고 선과 정의를 쫓아가게 하고, 긍정의 힘을 드러내게 합니다.
악의 우두머리인 베엘제불을 따라가지 말고,
성령을 따라갑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성령께서는 이 시간 함께하는 모든 이들에게 강복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