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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2월 24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2-02-24 조회수 : 1097

"네 손이 너를 죄짖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버려라."(마르9,43) 
 
오늘 복음(마르9,42-48)은 '죄의 유혹을 단호히 물리치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복음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실행한다면, 이 세상에는 온통 장애를 지니고 살아가는 이들로 넘쳐날 것입니다. 손이나 발이 죄짖게 하면 그것을 잘라 버리고, 눈이 죄짖게 하면 그것을 빼 던져 버리라고 하시니 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성한 몸으로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장애를 가지고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고 말씀하십니다. 
 
죄는 우리를 멸망에 빠트립니다.
그러니 우리는 죄의 유혹을 단호히 물리쳐야 합니다.
하지만 이 또한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리고 베드로 사도의 말씀처럼 죄의 유혹이 늘 우리를 도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도록 하십시오. 여러분의 적대자 악마가 으르렁거리는 사자처럼 누구를 삼킬까 하고 찾아 돌아다닙니다. 여러분은 믿음을 굳건히 하여 악마에게 대항하십시오."(1베드5,8-9) 
 
예수님께서는 내가 죄를 지어서는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시지만, 또한 내가 너를 죄짖게 해서도 안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나를 믿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죄짖게 하는 자는 연자매를 목에 걸고 바다에 던져지는 편이 오히려 낫다."(마르9,42) 
 
오늘 복음이,
내가 먼저 죄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하고,
그래야 너와 내가 함께 생명의 나라로 들어갈 수 있다는 말씀으로 다가옵니다. 
 
지금 완전하게 죄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아니 항상 죄의 굴레 속에 머물러 있다고 말할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죄인들의 생명을 위해 사람이 되시고, 희생제물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로 향해 있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돌아가기만 하면 나를 받아 안아 주시는 '하느님의 자비'가 필요합니다. 
 
오늘도 믿음으로 죄의 유혹을 단호히 물리치고,
하느님의 자비로 돌아가 다시 태어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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