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마르10,14)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
오늘 복음(마르10,13-16)은 '예수님께서 어린이들을 사랑하시는 말씀'입니다.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들을 쓰다듬어 달라고 청하자, 예수님의 제자들이 사람들을 꾸짖습니다. 이 모습을 보시고 예수님께서 언짢아하시며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어린이들을 끌어안으시고 그들에게 손을 얹어 축복해 주십니다.
"어린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고 그냥 놓아두어라. 사실 하느님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어린이와 같이 하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한다."(마르10,14-15)
'어떤 사람들이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일까?'
'어린이'에 대해 제일 먼저 떠오른 단어는 '단순하다'였습니다.
'꾸밈과 거짓이 없는 단순성!'
나이가 어린 아이일수록 더 그러합니다.
'꾸밈과 거짓이 없는 단순성을 간직한 사람들'이 바로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이라고 묵상했습니다.
오늘 독서(야고5,13-20)에서 야고보 사도는 이렇게 말합니다.
"서로 죄를 고백하고 서로 남을 위해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의 병이 낫게 될 것입니다. 의인의 간절한 기도는 큰 힘을 냅니다."(5,16)
단순하게 기도하는 사람!
꾸밈과 거짓 없는 마음, 지금 있는 그대로의 마음 안에서 하느님과 대화하는 사람!
서로가 자신의 죄를 먼저 고백하면서, 서로가 너를 위해 기도하는 사람!
바로 이런 사람들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이고,
이런 사람들이 이제와 영원히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는 말씀으로 다가왔습니다.
너무 이것저것 따지지만 말고, 너의 허물만 바라보면서 너를 판단하거나 단죄하지만 말고, 단순하게 믿고, 믿는 것을 단순하게 실천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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