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마르 10, 14)
어린이도
어른도
모두 다
똑같은
사람들이다.
덜 소중하고
더 소중한 것이
아니다.
높이와
소유의
나라가
아니라
비어있음과
받아들임의
나라이다.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지 않으면
우리는
하느님의 나라를
매순간
놓칠 수밖에 없다.
너무
우리 것으로
가득차 있다.
겨자씨와 같이
어린이에서
시작되는
하느님의
나라이다.
겨자씨도
어린이도
작고
순수하기에
하느님의
나라를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다.
자기 것이
없어져야
하느님의 것으로
가득 찰 수 있다.
이제 곧
비어있는
앙상한 가지에서
봄꽃이 피고
봄 새순이 가득
돋을 것이다.
작아지고
낮아지고
비워진
자연의
순수한
모습이다.
어린이들과 같이
욕망을
소유하지 않는
행복이
진짜 행복이다.
욕심이 작아져야
제자들처럼
자리싸움을
하지 않는다.
욕심과
걱정으로
가득차 있는
우리 마음을
다시금
반성하는
시간이다.
어린이는
어른을
비추어주는
하느님 나라의
비어있는 맑은
거울이다.
거울은 맑아야
거짓을 정화한다.
맑고
비어 있어야
주님을 끝까지
따를 수 있다.
이와같이
어린이와
어른은
서로 다른
존재가 아니다.
서로
사랑해야 할
존재들이다.
판단하지 않는
비어있음이
참사랑이다.
욕심으로
탐하지 않기에
하느님의 나라를
오늘도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다.
비워내는 것이
받아들이는
사랑이다.
비워냄과
받아들임 사이에
하느님의 나라가
있다.
나약함과
부족함을
숨기지 않는다.
받아들이는
기쁨이다.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