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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3월 6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2-03-06 조회수 : 1640
<사순 제1주일>(3.6) 
 
"예수님께서는 성령에 이끌려 광야로 가시어, 사십 일 동안 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셨다."(루카4,1-2) 
 
'말씀의 힘!' 
 
사도 바오로는 믿는 이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 그분의 계획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함께 작용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을 압니다."(로마8,28) 
 
이 말씀은 우리 안에서 일어나는 기쁜 일이든, 아픈 일이든 할 것 없이 모든 움직임들은 선을 향해 있고, 우리를 구원으로 이끄는 움직임들이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악마의 유혹을 받으십니다.
그것도 세 번에 걸쳐 사십 일 동안 유혹을 받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의 힘으로 이 악마와 싸워 이기십니다. 
 
'사십 일과 세 번'이라는 의미는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말씀으로' 수난과 죽음을 상징하는 '유혹'을 이겨내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참모범'이십니다.
하느님이신 예수님께서도 세 번씩이나 악마의 유혹을 받으셨는데, 우리는 더한 유혹을 받지 않을까요? 
 
오늘 복음(루카4,1-3)은 우리가 이 악마의 유혹을 어떻게 이겨내야 하는지에 대한 '모범 답안'입니다.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마태4,4) 
 
말씀이신 그리스도이십니다.
말씀은 우리를 구원으로 이끄는 하느님이십니다.
그러니 말씀을 가까이 하고, 말씀 안에 머무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제1독서(신명26,4-10)에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베풀어 주신 하느님의 은총을 기억하라고 말합니다. 
 
지금 여기에 서 있기까지 나에게 베풀어 주신 하느님의 은총에 깊이 감사드리고, 함께 작용하여 선으로 이끄는 모든 움직임들을 '말씀의 힘으로' 기쁘게 받아들이면서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대가 예수님은 주님이시라고 입으로 고백하고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셨다고 마음으로 믿으면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로마10,9)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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