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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3월 9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2-03-09 조회수 : 1688
<사순 제1주간 수요일>(3.9)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루카11,29) 
 
'회개하는 사람이 되자!' 
 
생태계의 주보성인이시고 평화의 사도이신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는 '신자들에게 보내신 편지'를 통해 우리 안에는 '두 부류의 사람', 곧 '회개하는 사람'과 '회개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오늘 복음(루카11,29-32)에서 예수님께서는,
요나 예언자가 전하는 주님의 말씀을 듣고 '니네베 사람들 모두가 회개한 표징'을 언급하시면서, '회개하지 않는 세대'는 '악한 세대'라는 의미의 말씀을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언급하신 '악한 세대의 모습'은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일까? 
 
위선자의 모습!
평화로 나아가지 않는 모습!
공동선이라는 하느님의 나라를 위해 나아가지 않는 모습!
현실에 안주하면서 가난하고 힘이 없는 사회적 약자들도 더불어 함께 잘 사는 세상으로 나아가지 않는 모습!
자신도 엄청난 허물을 가지고 있음에도 끊임없이 남의 허물을 바라보는 모습!
하나로 나아가려고 하지 않으면서 자꾸만 분열과 갈라치기를 조장하는 모습!
우리 모두의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지 않고 과거로 돌아가려는 모습!
불의를 보고도 침묵하거나 아예 이에 동조하는 모습! 
 
이런 모습이 예수님께서 언급하신 악한 세대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들이 악한 길에서 돌아서는 모습을 보시고, 마음을  돌리시어 그들에게 내리겠다고 말씀하신 재앙을 내리지 않으셨다."(요나3,10) 
 
"부서지고 뉘우치는 마음을, 하느님, 당신은 업신여기지 않으시나이다."(화답송 후렴)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너그럽고 자비로우니 이제 마음을 다하여 나에게 돌아오너라."(복음환호송) 
 
회개하는 사람이 됩시다! 
 
오늘은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있는 날입니다.
더 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한 사람도 빠짐없이 자신에게 주어진 소중한 주권을 투표로 행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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