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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3월 10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2-03-10 조회수 : 1543
<사순 제1주간 목요일>(3.10)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마태7,7) 
 
'무엇을 청할까?' 
 
그리고 이어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마태7,8)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우리의 청을 들어주시는 주님께 많은 것들을 청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이 이렇게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바라는 것을 간절히 청해야 하고, 이것을 얻기 위해서는 나의 간절한 노력(찾고 두드리는 노력)도 함께 있어야 한다는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나의 회개를 청하고, 재물을 청하고, 건강을 청한다면, 입으로만 청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얻기 위한 '구체적인 나의 땀 흘림'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마태7,12) 
 
사랑받고 싶으면 내가 먼저 사랑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용서받고 싶으면 내가 먼저 용서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무엇을 청할까?'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는 주님의 이 물음 앞에서 부와 장수와 원수의 죽음을 청하지 않고, 이스라엘 백성을 잘 이끌어갈 수 있는 '지혜와 분별력'을 청했던, 그래서 부와 장수도 덤으로 받았던, 이스라엘의 세 번째 임금인 '솔로몬의 지혜'(1열왕3,4-15 참조)를 떠올리게 됩니다. 
 
어제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끝났습니다.
국민의 더 많은 지지를 받아 새 대통령으로 뽑힌 이 나라의 지도자를 겸허히 인정하고,
새 대통령은 솔로몬의 지혜와 분별력으로 분열되어 있는 이 대한민국을 '하나 된 나라', '통합의 나라'로 만들어 줄 것을 간절히 소망합니다. 
 
"주님, 주님 없이는 저희가 있을 수 없사오니, 저희에게 성령의 힘을 주시어, 언제나 올바른 것을 생각하고 힘껏 실천하며, 주님의 뜻대로 살아가게 하소서."(본기도)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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