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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3월 12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2-03-12 조회수 : 1474
<사순 제1주간 토요일>(3.12)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마태5,48) 
 
'우리의 아킬레스건!' 
 
하느님의 자녀요, 하느님의 거룩한 백성인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완전한 사람, 곧 완덕'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오늘 복음(마태5,43-48)은 우리에게 '완전한 사람이 되는 길', 곧 '완덕의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마태5,44-45) 
 
우리의 보편적인 마음은, 나를 사랑하는 이들, 나와 뜻이 맞고, 나에게 인사하고 나에게 잘해주는 이들하고만 잘 지내려고 하는 마음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이것을 훌쩍 뛰어넘어 원수를 사랑하고,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이것은 '우리의 아킬레스건'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아킬레스건, 곧 '우리의 치명적인 약점'을  건드리십니다. '원수를 사랑하고, 나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 이것이 바로 '완전한 사람이 되는 길', 곧 '완덕의 길'이라는 것을 일깨워 주십니다. 
 
'완덕으로 나아가는 길'은 결코 쉽지 않은 '십자가의 길'입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13,34)는 예수님의 '새 계명'을 온전하게 믿을 때, 곧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죽으셨다는 것'을 온전하게 믿고 받아들일 때 비로소 가능한 '십자가의 길'입니다. 
 
"오늘 주 너희 하느님께서 이 규정과 법규들을 실천하라고 너희에게 명령하신다. 그러므로 너희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그것들을 명심하여 실천해야 한다."(신명26,16) 
 
"영원하신 아버지 하느님, 저희가 마음으로 회개하고, 언제나 필요한 그 한 가지 만을 찾으며 사랑을 실천하여, 하느님께 참된 예배를 드리게 하소서."(본기도) 
 
마음을 추스르고,
다시 일어납시다!
다시 시작합시다!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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