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3.사순 제2주일.'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데, 그 얼굴 모습이 달라지고 의복은 하얗게 번쩍였다.'(루카 9, 29)
간절히
기다리던
봄비가
기도처럼
내린다.
기도는
새로운 변모의
시작이며
모색이다.
기도는
우리 삶의
제일의 가치가
하느님의 뜻임을
깨닫게 한다.
기도의
사람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거룩한 변모의
핵심이다.
하느님 말씀을
들으려는
기도는
삶의 태도와
삶의 방식을
바꾸어 놓는다.
환하게 열릴
기도가 있기에
우리는
이 시간을
견디어 낼 수 있다.
예수님께서는
먼저 자신부터
변화를
시작하신다.
너가 아니고
내가 먼저
변모의
시작인 것이다.
이와같이
변화는
적극적인
현실의
실천이다.
실천에 의해
우리또한
변화되고
빛나게 되는
것이다.
욕망의 노예에서
혼탁한 사회를
정화하는
희망의 사람이
되는 것이다.
기도는 쌍방향
의사소통이다.
그래서
예수님의 변모는
과거에 얽매여
있지 않다.
우리가 원하는
방식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방식으로
변모한다.
거룩한 변모는
기도로
우리에게
전달된다.
기도는
뜨거운 심장의
소리를 다시
듣게하며
사랑받는
하느님의
자녀임을
다시 만나게
한다.
노예가 아니라
하느님의 자녀로
태어난 우리들이다.
사람은
사랑의
인격으로
기도와 함께
변모를 지향한다.
변모의
사순 제2주일이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