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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3월 16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2-03-16 조회수 : 1449
<사순 제2주간 수요일>(3.16) 
 
"그들은 사람의 아들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그를 다른 민족 사람들에게 넘겨 조롱하고 채찍질하고 나서 십자가에 못 박게 할 것이다."(마태20,19-20) 
 
'예수님의 눈물!' 
 
우리는 지금 나와 우리 모두를 살리시기 위해 당신의 전부를 바치신 '예수님의 눈물'을 기억하는 '사순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나를 위해, 우리 모두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습니다.
우리는 지금 그 큰 십자가의 사랑을 기억하고 묵상하면서, 그 사랑에 보다 더 깊이 동참하고자 하는 '사순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각자의 모습을 보면, 그것과는 별개로 더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자 하는 제베대오의 두 아들의 어머니 모습이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그런 마음을 갖고 있는 이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도 알다시피 다른 민족들의 통치자들은 백성 위에 군림하고, 고관들은 백성에게 세도를 부린다.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또한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마태20,25-28) 
 
예수님의 눈물!
예레미야 예언자의 눈물!
낙태아들과 죄 없는 아기들의 눈물!
수많은 순교자들의 눈물!
의인들인 참 그리스도인들의 눈물! 
 
이 눈물과 죽음 저 너머에서 맞이하게 될 영원한 생명을 기억하면서, 제대로 믿고 희망하고 사랑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치와 삶은 분리될 수 없는 하나입니다.
일부 형제자매들이 신부님은 정치에 관여하지 말아달라고 말하지만, 정치가 곧 삶이고, 삶이 곧 정치입니다. 
 
"정치는 흔히 폄하되기는 하지만, 공동선을 추구하는 것이므로 매우 숭고한 소명이고 사랑의 가장 고결한 형태입니다."('복음의 기쁨', 205항)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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