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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4월 1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04-01 조회수 : 1658

'예수님의 때!' 
 
우리를 살리시려는 것이 하느님 아버지의 뜻이고,
우리를 살리시려고 당신 아들 예수를 죽게 하는 것이 하느님 아버지의 뜻입니다. 
 
유다인들이 예수님을 잡으려고 합니다.
예수님을 죽이려고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 손을 대는 자가 아무도 없습니다.
예수님의 때가 아직 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독서(지혜2,1.12-22)도 유다인들처럼 의인이신 예수님을 죽이려는 '악인들의 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의인에게 덫을 놓자. 그자는 우리를 성가시게 하는 자. 하느님을 아는 지식을 지녔다고 공언하며, 자신을 주님의 자식이라고 부른다. 우리가 무슨 생각을 하든 질책하니, 그를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는 짐이 된다. 그러니 그를 모욕과 고통으로 시험해 보자. 그에게 수치스러운 죽음을 내리자."(2,12.13.14.19.20) 
 
'예수님의 때'(Kairos)는 '예수님께서 십자 나무에 달리시는 때'입니다. 그리고 그 때는 '하느님께서 주관하시는 때'입니다. 오늘 복음은 '이 때'가 아직 오지 않았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보내신 예수님!
우리를 살리시려고 죽으러 오신 예수님!
우리를 위한 희생제물이 되라는 하느님 아버지의 뜻에 죽음으로 순명하신 예수님! 
 
먼저 이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깊은 감사와 찬미를 드리고, 우리도 예수님처럼 모두를 살리기 위해 내가 먼저 죽고, 나의 부활을 위해 나에게 주어지는 십자가를 기꺼이 짊어지고, 그래서 시몬처럼 십자가가 나에게 행운이 되는, 그런 하느님의 자녀들이 됩시다! 
 
제4처 : 시몬이 예수님을 도와 십자가 짐을 묵상합시다. 
 
시몬은 자신이 원해서 예수님의 십자가를 짊어진 게 아닙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그건 행운이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십자가도 때로는 재수 없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십자가를 대신 짊어진다는 마음만 먹으면 우리에게도 행운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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