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씻겨주는
봄비가 내린다.
끝까지
예수님을
따르겠다는
이 약속또한
얼마나 어리석고
얼마나 잘
뒤집힐 수 있는
허약한 것들인가.
예수님을 품고
살아가는 것이
신앙인의 참된
여정이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예수님이 없다.
우리자신만
있을 뿐이다.
하느님 나라는
어린아이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너무 커져버린
우리들 교만이다.
수 많은
약속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님을 위해
성급한
우리자신의
뜻마저
내려놓을 줄
아는 것이다.
성급하고
나약한 의지가
아니라 간절한
주님의
은총이 필요할
뿐이다.
주어진 신앙이
우리들 삶의
가장 좋은
은총이 된다.
주어진 은총마저
팔아 넘기며
본능으로 치닫는
우리들 삶이다.
신앙과 본능은
함께갈 수 없다.
신앙은 본능을
십자가로
뛰어넘는다.
안주하려는
이 본능을 뛰어넘는
신앙의 새로움이
필요한 성주간이다.
새로운
신앙의 도약이란
주님께 우리의
의지와 보능
교만과 욕심까지
맡겨드리는 것이다.
주님과
함께하는
호흡으로
마음을
가다듬는다.
한 사람은
우릴 살리고
한 사람은
팔아넘긴다.
우리는
주님의 땅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주어진 은총이
주어진
십자가이다.
십자가로
우릴 새롭게
하시려는
사랑을 진실로
믿는 새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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