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부터 다시 태어날 때 얻게 되는 은총과 축복!
우리가 이 한 세상 살아가는 동안 반드시 체험하고 통과해야 하는 과제가 한 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위로부터 새로남’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마음은 위로부터 다시 태어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습니다.
그러나 당장 눈앞에 당면한 과제에 연연하고 집착하느라 위를 올려다볼 여유가 없습니다.
그저 단 한 치 앞의 것들, 육적이며 세상적인 것들에만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가끔 고개를 쳐들고 눈을 들어 위를 올려다볼 일입니다.
주님의 성령께서 가련한 내게 임하시어 내가 주님 은총 안에 다시 태어나기를 간절히 청해야겠습니다.
위로부터 다시 태어날 때 우리가 받게 될 은총은 상상을 초월할 것입니다.
우리가 지상에 두 발을 딛고 서 있는 이상 겪어야만 하는 갖은 고통과 우여곡절, 호의적이지 않은 현실도 넉넉하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수용할 힘을 지닐 것입니다.
언젠가 우리에게 다가올 병고와 죽음조차도 주님께서 주시는 은총이려니 생각하고 기쁘게 받아들일 것입니다.
쉼 없이 흔들리는 지상 여정 안에서도 잔잔한 마음의 평화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위로부터 다시 태어나기 위해 절대적인 존재가 계십니다.
바로 성령입니다.
예수님께서 성령은 마치 바람 같다고 설명하십니다.
바람이 동서남북 어디로든 자유자재로 부는 것처럼 하느님의 영, 성령께서도 자유롭게 움직입니다.
하느님의 성령도 바람 같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우리네 인생도 마치 바람 같습니다.
나름 버틴다고 두 다리에 힘을 딱주고 지상에 서 있지만, 성령의 세찬 바람이 언제, 어디에서 확 불어올지 모릅니다.
그 바람이 우리를 어디로 데려갈지도 짐작할 수 없습니다.
더 머물러 있고 싶어 아무리 발버둥 쳐도 성령께서 ‘자, 때가 되었다! 일어나자!’ 그 한 마디면 그걸로 끝입니다.
위로부터 다시 태어나는 우리에게 주어지는 은총과 축복은 놀랍습니다.
물과 성령의 세례로 다시 태어난 우리 영혼과 육신은 마치도 잠자리 날개처럼 가벼워질 것입니다.
평소 잘 들리지 않았던 부드러운 주님 음성을 더 명확하게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가벼워진 몸을 성령의 바람에 내맡겨 어디로든 마음 편히 떠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떻게서든 위로부터 새로 태어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위로부터 새로 나게 될 때
그리도 지긋지긋하던 십자가가 사실은 가장 큰 하느님 은총이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위로부터 새로 나게 될 때 그리도 우리를 지루하고 고달프게 만들었던 일상생활이 눈부신 경이로움으로 다가오게 될 것입니다.
위로부터 새로 나게 될 때 그리도 우리를 성가시게 했던 이웃들이 가장 아름다운 선물로 여기게 될 것입니다.
말끔하게 정화되어 순수해진 영혼의 눈으로 이웃들을 바라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들 안에 들어있는 값진 보화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위로부터 다시 나게 될 때 주변 모든 사물들이 다 스승으로 변할 것입니다.
산들바람에 흔들리며 떨어지는 꽃잎들, 푸른빛을 더해가는 대나무 숲, 출렁이는 물결, 고요한 호수,
황금빛 석양...이 모두는 다 인생의 진리를 말해주는 스승이 될 것입니다.
위로부터 다시 태어날 때 예수님은 더 이상 멀고먼 옛 사람, 이천년 전의 나자렛 사람이 아니라,
오늘 내 일상생활 전체를 동반하시는 ‘나의 주님, 나의 스승님’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