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시는 분께서 나에게>
2022. 05. 08 부활 제4주일/성소주일
요한 10,27-30 (유다인들이 예수님을 배척하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나는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 그리하여 그들은 영원토록 멸망하지 않을 것이고, 또 아무도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아 가지 못할 것이다. 그들을 나에게 주신 내 아버지께서는 누구보다도 위대하시어, 아무도 그들을 내 아버지의 손에서 빼앗아 갈 수 없다.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부르시는 분께서 나에게>
나는
너를 사랑한단다
나로 말미암아 있는 너이기에
나를 송두리째 내어주어
너를 사랑한단다
나는
너를 안단다
너를 사랑하기에
너의 무엇만이 아니라
바로 너를 남김없이
나는 안단다
나는
너에게 준단다
너를 알기에
네게 필요한 것을 알기에
스쳐지나가는 쾌락이 아니라
한줌 헛된 권력이 아니라
거품 같은 재물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준단다
나는
너와 함께란다
네게 영원한 생명을 주어
그 누구에게도
그 무엇에게도
너를 빼앗기지 않을 것이란다
그러니
내가 사랑하는 사람아
나를 사랑해 주렴
그러니
내가 아는 사람아
나를 알아 주렴
그러니
내가 생명을 주는 사람아
나의 생명을 맘껏 누리렴
그러니
내가 빼앗기지 않을 사람아
나를 결코 빼앗기지 말렴
그럴 수 있도록
바로 지금 이 순간
나의 간절한 목소리를 알아듣고
머뭇거리지 말고
흔들리지 말고
나를 따르렴
한 걸음 또 한 걸음
늘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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