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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5월 9일 _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05-09 조회수 : 1811

<울타리와 문> 
 
2022. 05. 09 부활 제4주간 월요일 
 
요한 10,1-10 (목자의 비유, 나는 착한 목자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양 우리에 들어갈 때에 문으로 들어가지 않고 다른 데로 넘어 들어가는 자는 도둑이며 강도다. 그러나 문으로 들어가는 이는 양들의 목자다. 문지기는 목자에게 문을 열어 주고, 양들은 그의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그리고 목자는 자기 양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 밖으로 데리고 나간다. 이렇게 자기 양들을 모두 밖으로 이끌어 낸 다음, 그는 앞장서 가고 양들은 그를 따른다. 양들이 그의 목소리를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낯선 사람은 따르지 않고 오히려 피해 달아난다. 낯선 사람들의 목소리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께서 자기들에게 이야기하시는 것이 무슨 뜻인지 깨닫지 못하였다. 
 
예수님께서 다시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양들의 문이다. 나보다 먼저 온 자들은 모두 도둑이며 강도다. 그래서 양들은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나는 문이다. 누구든지 나를 통하여 들어오면 구원을 받고, 또 드나들며 풀밭을 찾아 얻을 것이다. 도둑은 다만 훔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고 올 뿐이다. 그러나 나는 양들이 생명을 얻고 또 얻어 넘치게 하려고 왔다.” 
 
<울타리와 문> 
 
나의 울타리 안에서
나는 오롯이 나입니다 
 
너의 울타리 안에서
너는 오롯이 너입니다 
 
나의 울타리 건너야
나는 너를 만납니다 
 
너의 울타리 건너야
너는 나를 만납니다 
 
나는 너를 만나야
나는 참으로 나입니다 
 
너는 나를 만나야
너는 참으로 너입니다 
 
나는 참으로 나이어야
나는 비로소 너가 됩니다 
 
너는 참으로 너이어야
너는 비로소 나가 됩니다 
 
나는 너가 되기 위해서
나의 울타리를 건넙니다 
 
너는 나가 되기 위해서
너의 울타리를 건넙니다 
 
나의 울타리 어딘가 문으로
나는 너에게 갑니다 
 
너의 울타리 어딘가 문으로
너는 나에게 옵니다 
 
너와 나를 가르는
울타리입니다 
 
너와 나를 잇는
문입니다 
 
나는 울타리를 넘어 들어가
너를 침범하지 않습니다 
 
너는 울타리를 넘어 들어와
나를 침범하지 않습니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빛의 문으로 드나듭니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존중의 문으로 드나듭니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공감의 문으로 드나듭니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나눔의 문으로 드나듭니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섬김의 문으로 드나듭니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살림의 문으로 드나듭니다 
 
나는 오롯이 나이면서
나는 비로소 너가 됩니다 
 
너는 오롯이 너이면서
너는 비로소 나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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