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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5월 11일 _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05-11 조회수 : 1842

<길을 걷는 이여!> 
 
2022. 05. 11 부활 제4주간 수요일 
 
요한 12,44-50 (예수님의 말씀과 심판) 
 
그때에 예수님께서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나를 믿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보는 것이다.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나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어둠 속에 머무르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누가 내 말을 듣고 그것을 지키지 않는다 하여도, 나는 그를 심판하지 않는다. 나는 세상을 심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세상을 구원하러 왔기 때문이다. 나를 물리치고 내 말을 받아들이지 않는 자를 심판하는 것이 따로 있다. 내가 한 바로 그 말이 마지막 날에 그를 심판할 것이다. 내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이야기할 것인지 친히 나에게 명령하셨기 때문이다. 나는 그분의 명령이 영원한 생명임을 안다. 그래서 내가 하는 말은 아버지께서 나에게 말씀하신 그대로 하는 말이다.” 
 
<길을 걷는 이여!> 
 
길을 걷는 이여! 
 
길이 있어
그대 걷는 이여! 
 
길이 하나면 좋으련만
길은 늘 둘이라네 
 
빛의 길이 있다면
어둠의 길도 있다네 
 
믿음의 길이 있다면
불신의 길도 있다네 
 
따름의 길이 있다면
거역의 길도 있다네 
 
생명의 길이 있다면
죽음의 길도 있다네 
 
구원의 길이 있다면
심판의 길도 있다네 
 
길을 걷는 이여! 
 
길이 있으니
걸어야만 한다네 
 
길을 걷다가
어딘가에 이를 거야 
 
그 어딘가에서
기뻐할 수 있기를 
 
그 어딘가에서
슬퍼하지 않기를 
 
어찌 되었든
길을 걷는 이여! 
 
걸어간 길 끝이 어디든
길을 탓하지는 말게나 
 
길이 그대를
걸은 것이 아니라 
 
바로 그대가 길을
걸은 것이니 말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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