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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5월 12일 _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05-12 조회수 : 1761

<보내짐> 
 
2022. 05. 12 부활 제4주간 목요일 
 
요한 13,16-20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시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 다음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고, 파견된 이는 파견한 이보다 높지 않다. 이것을 알고 그대로 실천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내가 너희를 모두 가리켜 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뽑은 이들을 나는 안다. 그러나 ‘제 빵을 먹던 그가 발꿈치를 치켜들며 저에게 대들었습니다.’라는 성경 말씀이 이루어져야 한다. 일이 일어나기 전에 내가 미리 너희에게 말해 둔다. 일이 일어날 때에 내가 나임을 너희가 믿게 하려는 것이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내가 보내는 이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맞아들이는 것이고, 나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맞아들이는 것이다.” 
 
<보내짐> 
 
보내는 이가 있어
보내지는 이가 있기에 
 
보내지는 이는
보내는 이가
될 수 없음에도 
 
보내지는 이가
보내는 이보다
앞설 수 없음에도 
 
보내지는 이가
보내는 이보다
높을 수 없음에도 
 
보내는 이가
보내지는 이에게
오롯이 자신을 담아 보내며
애틋한 말씀을 건넨다 
 
내가 보내는 자네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바로 나를
맞아들이는 것이라네 
 
이보다 더
감격스러운 보내짐이
어디 있으랴 
 
보내는 이만을
정성스럽게 품어
자신을 맞아들이는 이가
보내는 이를 맞아들이게 하는
보내지는 이가 된다 
 
이보다 더
올곧은 보내짐이
어디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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