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5주일>(5.15) -스승의 날-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준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13,34)
'참사랑!'
신자로 살아간다는 것이 참으로 힘듭니다.
미사에 참석하는 것이 힘들고, 기도하기가 힘들고, 성경을 가까이 하는 것이 힘들지만,
더 힘든 것은 너를 사랑하기가 힘듭니다.
너를 예수님처럼 사랑하기가 힘듭니다.
우리를 위한 하느님의 사랑이 예수님을 통해서 결정적으로 드러났는데, 그 사랑은 '아가페요 펠리칸 사랑'입니다.
오늘 복음은 유다가 나간 뒤에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제 사람의 아들이 영광스럽게 되었고, 또 사람의 아들을 통하여 하느님께서도 영광스럽게 되셨다."(요한13,31)
이 영광은 역설적이게도,
'우리를 위한 희생제물인 십자가 죽음'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우리도 서로가 너를 위해 죽음으로써 나와 하느님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해 드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요한12,24)라는 예수님의 이 말씀을 그대로 실행하였더니, 평화가 찾아왔다고 내게 몇 번에 걸쳐 힘주어 말씀하시던 어머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예수님께서 본을 보여 준 사랑은 '내가 죽는 사랑',
그래서 '나도 살고 너도 사는 사랑'입니다.
예수님처럼 서로 사랑하면, 오늘 제2독서에서 전하고 있는 '새 하늘과 새 땅인 천국'이 지금 여기에서 건설될 것입니다. 독서에서 사도 요한은 이렇게 말합니다.
"보라, 이제 하느님의 거처는 사람들 가운데에 있다. 하느님 친히 그들의 하느님으로서 그들과 함께 계시고,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닦아 주실 것이다. 다시는 죽음이 없고, 다시는 슬픔도 울부짖음도 괴로움도 없을 것이다."(묵시21,3.4)
이 엄청난 선물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니 내 방식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그 방식으로 서로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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