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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5월 21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05-21 조회수 : 1987

<부활 제5주간 토요일>(5.21)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거든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하였다는 것을 알아라."(요한15,18) 
 
'나 보다 먼저이신 예수님!' 
 
예수님께서는,
나 보다 먼저 미움을 받으셨습니다.
나 보다 먼저 고통을 받으셨습니다.
나 보다 먼저 온갖 모욕을 받으셨습니다.
나 보다 먼저 박해를 받으셨습니다.
나 보다 먼저 죽으셨습니다.
그리고 나 보다 먼저 이 모든 것을 이겨내시고 부활하셨습니다. 
 
나는 지금 여기에서 이런 예수님을 나의 주님으로,
나의 구세주로 믿고 따라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때문에 많은 부족함을 지닌 채로 예수님의 뒤를 따라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나도 예수님처럼,
너로부터 미움을 받을 것입니다.
너로부터 고통을 받을 것입니다.
너로부터 온갖 모욕을 받을 것입니다.
너로부터 박해를 받을 것입니다.
너로부터 죽임을 당할 것입니다.
하지만 나도 예수님처럼, 이 모든 것을 이겨내고 부활해야 합니다. 
 
이것이 '참신앙인의 모습'이요, '참그리스도인의 모습'입니다. 이것이 지금 여기에서 내가 걸어가야 하는 '십자가의 길'이고, '부활의 길'입니다. 
 
이천 여 년 전 예수님께서 사셨던 세상이나, 지금 내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이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때문에 나도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을 걸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많은 경우 그 십자가는 '내가 만들어 놓은 십자가', '나의 행실의 결과'이기도 합니다. 
 
'그 길!' 
 
우리 주님께서 걸어가신 그 길!
우리의 엄마이신 성모님께서 걸어가신 그 길! 
 
나를 위해서 그 길을 충실하게 걸어가신 예수님과 나에게 큰 모범을 보여주신 나의 전구자이신 성모님 손 꼭 잡고,
우리 모두 함께 그 길을 다시 잘 걸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주님의 말씀이다. 너희는 단식하고 슬퍼하면서 마음을 다하여 나에게 돌아오너라. 옷이 아니라 너희 마음을 찢어라. 주 너희 하느님에게 돌아오너라. 그는 너그럽고 자비로운 이 분노에 더디고 자애가 큰 이다."(요엘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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