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떠난 후에>
2022. 05. 26 성 필립보 네리 사제 기념일
요한 16,16-20 (이별의 슬픔과 재회의 기쁨)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더 이상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 그러자 제자들 가운데 몇 사람이 서로 말하였다.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 또 ‘내가 아버지께 가기 때문이다.’ 하고 우리에게 말씀하시는데, 그것이 무슨 뜻일까?” 그들은 또 “‘조금 있으면’이라고 말씀하시는데, 그것이 무슨 뜻일까? 무슨 이야기를 하시는지 알 수가 없군.”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묻고 싶어 하는 것을 아시고 그들에게 이르셨다.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 하고 내가 말한 것을 가지고 서로 묻고 있느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울며 애통해 하겠지만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나 떠난 후에>
나 떠난 후에
고운 이들이
슬퍼하면 좋겠다
그만큼 내가
고왔던 것이었을 테니까
나 떠난 후에
착한 이들이
슬퍼하면 좋겠다
그만큼 내가
착했던 것이었을 테니까
나 떠난 후에
환한 이들이
슬퍼하면 좋겠다
그만큼 내가
환했던 것이었을 테니까
나 떠난 후에
슬픈 이들이
슬퍼하면 좋겠다
그만큼 내가
슬퍼했던 것이었을 테니까
나 떠난 후에
아픈 이들이
슬퍼하면 좋겠다
그만큼 내가
아파했던 것이었을 테니까
나 떠난 후에
따뜻한 이들이
슬퍼하면 좋겠다
그만큼 내가
따뜻했던 것이었을 테니까
나 떠난 후에
베푸는 이들이
슬퍼하면 좋겠다
그만큼 내가
베풀었던 것이었을 테니까
나 떠난 후에
보듬는 이들이
슬퍼하면 좋겠다
그만큼 내가
보듬었던 것이었을 테니까
나 떠난 후에
올곧은 이들이
슬퍼하면 좋겠다
그만큼 내가
올곧았던 것이었을 테니까
나 떠난 후에
남은 이들이
슬퍼하면 좋겠다
그만큼 내가
함께했던 것이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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