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7주간 월요일>(5.30)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16,33)
'세상을 이기신 예수님!'
예수님이 아버지에게서 나와 세상에 계시면서 아버지의 일을 완수하시고,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 가셨습니다. 세상을 이기신 예수님의 모습입니다.
세상을 이기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16,33)
세상을 이기신 예수님께서 지금 여기에 있는 우리도 당신처럼 세상을 이기기를 바라십니다.
지금 우리 공동체와 공동체의 일원인 나의 모습은 어떠한 모습인가?
공동체의 모습이 세상을 이기신 예수님을 따라가고 있는 '신앙공동체의 모습'인가?
아니면 믿지 않는 이들과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이는 '친목공동체의 모습'인가?
저는 예수님과 하나가 되어 세상을 이긴 신앙공동체의 모습은 바로 이런 모습이라고 생각하고 또 그렇게 믿습니다.
나의 생각과 말과 행위가 예수님을 뒤따르는 모습!
그렇게 하려고 늘 깨어 예수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
그렇게 하지 못한 것에 대해 마음 아파하면서 자비로우신 주님께 용서와 자비를 청하는 모습!
그래서 모두가 함께 기뻐하고 부활하는 모습!
'이기주의'와 '개인주의' 그리고 '물질만능주의' 등과 같은 '세상 가치' 속에 파묻혀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 안에서,
이런 신앙공동체의 모습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점점 더 버거운 짐으로 다가옵니다. 또 그렇게 살아보자고 외치는 이의 목소리가 무의미하게 들려오기도 합니다.
그런 우리에게 세상을 이겨내신 예수님께서 "용기를 내라."고 말씀하십니다.
믿는 이들에게 주어진 분명한 진리, 곧 '죽음과 부활과 영원한 생명'이라는 결코 피할 수 없는 진리 앞에서 용기를 내어 세상을 이겨내는, 이겨내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되어 봅시다!
"주님, 성령의 힘을 저희에게 주시어, 주님의 뜻을 마음 깊이 간직하고 거룩한 삶으로 실천하게 하소서."(본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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