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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5월 31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05-31 조회수 : 1532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5.31) 
 
"그 무렵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로 갔다."(루카1,39) 
 
'은총을 입고 나누자!' 
 
하느님의 은총을 가득히 입은 두 여인이 만납니다.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고 '주님의 어머니로 간택된 마리아'와 아이를 못 낳는 석녀라고 불리던 여자가 하느님의 은총으로 '세례자 요한을 잉태한 엘리사벳'이 서로 만납니다. 
 
마리아가 나자렛을 떠나, 약150키로 정도 떨어져 유다 산악지방(아인카림)에 살고 있는 엘리사벳을 방문합니다. 마리아의 방문을 받은 엘리사벳이 이렇게 마리아를 칭송합니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된 일입니까?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루카1,42-43.45) 
 
여인들 가운데에서 마리아가 가장 복된 이유는 엘리사벳의 칭송에서 드러나고 있는 것처럼, 마리아가 '주님의 어머니'이시고, 천사가 전해준 '하느님의 말씀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친척 엘리사벳의 칭송을 받은 마리아가 하느님께 드리는 기쁨의 감사 찬미가(마니피캇)로 화답합니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루카1,46-49) 
 
하느님의 은총을 가득히 입은 마리아가, 은총을 함께 나누면서 하느님께 기쁨의 감사 찬미가를 부릅니다. 
 
이것이 바로,
지금 여기에서 우리가 살아야 할 '신앙인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먼저 하느님의 은총을 입어야 합니다.
하느님의 은총을 입기 위해서 애써야 합니다.
하느님의 은총을 입고, 이 은총을 함께 나누면서, 하느님께 기쁨의 감사 찬미가를 불러 드려야 합니다. 
 
오월 성모성월의 끝 날입니다.
성모님과 함께 유월 예수성심성월을 기쁘게 맞이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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