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유스티노 순교자 기념일>(6.1)
"거룩하신 아버지,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요한17,11)
'예수님 감사!'
요한복음 17장은 예수님의 '고별 담화'입니다.
이 세상에서의 마지막 여정인 '십자가 죽음'을 앞두고, 하느님 아버지께 바치신 '간절한 기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먼저 '당신 자신을 위해' 기도하십니다. '십자가 죽음으로' 아버지와 당신 자신을 영광스럽게 해 달라고 간절하게 기도하십니다.
그 다음으로 당신께서 손수 뽑으시고 당신을 따랐던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십니다.
오늘 복음이 전하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끝으로 '믿는 이들을 위해서' 기도하십니다.
이는 내일 복음이 전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먼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신 하느님께서 온전한 일치를 이루고 있는 것처럼, 당신의 제자들도 삼위일체 하느님처럼 하나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십니다.
그리고 당신처럼 세상에 속하지 않아 미움을 받고 있는 제자들을 지켜달라고, 악에서 지켜주시고 진리로 거룩하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십니다.
"예수님, 감사합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의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신 이 기도는, 지금 여기에서 예수님의 직무 대리자로서 예수님의 일을 하고 있는 사제들을 위한 기도이기도 합니다.
사제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저를 위한 예수님의 간절한 기도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뭉클해지고, 예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예수님의 이 간절한 기도에 힘입어 더 기쁘고 충실하게 사제의 길을 걸어가야겠다는 다짐도 다시금 해보게 됩니다.
오늘 독서(사도20,28-38)도 고별 담화입니다.
사도 바오로가 3차에 걸친 선교 여행을 마치고, 죽음(순교)을 기다리면서 마지막으로 에페소 교회 원로들에게 "여러분 자신과 모든 양떼를 잘 보살피십시오." 라는 당부의 말씀입니다.
이 땅에 많은 사제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예수님을 닮은 사제로서,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길을 기쁘게 그리고 충실하게 걸어가게 해 달라고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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