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7주간 토요일>(6.4)
"이 제자가 이 일들을 증언하고 또 기록한 사람이다. 우리는 그의 증언이 참되다는 것을 알고 있다."(요한21,24)
'애제자가 되자!'
오늘 복음(요한21,20-25)은 '요한복음의 끝'을 전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의 끝은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제자와 베드로에 관한 말씀'입니다.
'요한복음'은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 이른바 애제자가 스승에 관한 일들을 증언하고 기록한 사람이라고 전하고 있는데, 요한복음의 저자에 대한 '전통적인 견해'는 바로 '애제자', 곧 '제베대오의 아들인 사도 요한'입니다.
'애제자 사도 요한'은 예수님으로부터 사랑을 많이 받은 제자입니다.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고 난 이후 끝까지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의 길을 걸어간 제자입니다. 예수님의 공생활과 가르침, 죽음과 부활을 직접 체험한 증인입니다. 그래서 그의 증언이 참된 것입니다.
오늘 독서(사도28,16-20.30-31)도 '사도행전의 끝부분'입니다. 사도들의 복음 선포의 행적을 기록한 사도행전은 28장 31절 말씀에 드러나 있듯이 끝맺음이 없습니다. 이는 또 하나의 사도들인 우리를 통해서 계속 씌어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복음 선포의 증인이 되기 위해서 먼저 내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애제자가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지금 여기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많이 받아야 하고, 느껴야 하고, 체험해야 합니다.
이것이 먼저이고, 이것이 전부입니다.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사랑은 너에게로 흘러넘치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느님 사랑의 속성'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많이 받으려면 사랑이신 하느님께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런 우리의 행위가 바로 '미사 참례'이고, '기도'이고, '말씀을 가까이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도 지금 여기에서 하느님으로부터 사랑을 많이 받는 '애제자'가 됩시다! 그래서 나도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고, 사랑이신 하느님을 세상에 증언함으로써 '사도행전을 계속 이어가도록' 합시다!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