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강림대축일>(6.5) -환경의 날-
"성령을 받아라."(요한20,22)
오늘은 예수님께서 보호자 성령을 보내주신 것을 기념하는 '성령강림대축일'입니다.
성령께서는 오순절, 곧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50일째 되는 날에 모두 한자리에 모여 있었던 사도들에게 내려오셨습니다.
성령은 성부와 성자에게서 발하시는, 지금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이십니다.
"그들은 모두 성령으로 가득 차, 성령께서 표현의 능력을 주시는 대로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 시작하였다."(사도2,4)
"성령에 힘입지 않고서는 아무도 '예수님은 주님이시다.' 할 수 없습니다."(1코린12,3)
성령에 힘입어 복음이 모든 민족들의 언어를 통하여 온 세상에 전해지게 되었고, 모두 한 성령 안에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습니다.
"성령을 받아라!"
주님께서 주시는 성령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모든 것이 가능합니다.
그래야 지금 여기가 천국이 될 수 있습니다.
성령은 우리에게 어떻게 주어지는가?
성령은,
뽑기로 주어지는 것도,
소리치며 부르는 찬양노래를 통해 주어지는 것도,
멋진 강의를 통해 주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성령은,
내가 하느님 아버지와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 온전하게 머물러 있을 때(회개할 때) 주어지는 '은총'입니다. 내가 지금 그렇게 깨어 머물러 있을 때마다 나에게 내려오시는 '하느님 은총'입니다.
문제는 내가 그렇게 늘 깨어 있지 않은 것입니다.
바쁘다는 핑계 등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주님 안에 온전하게 머물러 있지를 못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내 안에 성령이 머물러 있는가?
아니면 악령이 머물러 있는가?
지금의 나의 행실로 알 수 있습니다.
나의 행실은 지금 내 안에 있는 영의 모습이고,
그 결실이기 때문입니다.
내 안에 성령이 충만하게 머물러 있을 때 주어지는 은총이 바로 '성령 칠은의 은사'(슬기.깨달음.지식.의견.효경.굳셈.두려움)이며,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사랑.기쁨.평화.인내.호의.선의.성실.온유.절제)입니다.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