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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6월 7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06-07 조회수 : 1757

<연중 제10주간 화요일>(6.7)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마태5,13.16) 
 
'우리의 신원!' 
 
예수님께서 당신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모욕 받고 박해 받으며 온갖 사악한 소리를 듣는 제자들에게 '너희는 소금이고 빛'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소금'은 일상생활에서 맛을 내거나 부패하는 것을 막는데 없어서는 안 될 아주 소중한 물품입니다.
그러니 예수님의 제자들도 그리고 지금 여기에 있는 우리들도 세상에서 그렇게 꼭 있어야 할 사람들이고, 또한 세상에서 예수님을 증거하고, 악한 세상을 정화해야 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빛'은 어둠을 밝힙니다. 세상 안에서 진리의 빛이신 예수님, 진리의 빛인 복음을 전해야 할 사명이 제자들에게 있음을 일깨워 주십니다. 
 
"이와 같이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마태5,16) 
 
세상 안에서의 나의 삶과 행실이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소금의 삶이고 빛의 삶인가? 
 
예수님의 말씀을 믿는다고는 하지만, 세상 안에서 믿지 않는 사람들처럼, 믿지 않는 사람들과 별반 차이가 없거나, 아예 그보다도 못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나는 아닌지?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각자에게 던져볼 필요가 있는 물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며칠 전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일어난 끔찍한 사건으로 희생된 많은 이들을 특별히 기억하고 싶습니다.
성령강림대축일 미사가 거행되는 성당에 무장괴한들이 들어와 총기를 난사하고 폭탄까지 던져 어린이들을 포함해 최소 50명이나 되는 신자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합니다. 참으로 안타깝고 마음이 아픈 소식입니다. 
 
왜, 그랬을까?
왜, 주님께서는 지켜주시지 않았을까?
왜, 엄마는 보고만 계셨을까? 
 
아픈 마음을 안고 단순하게 이런 물음을 던져봅니다.
그리고 오늘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소금과 빛의 삶에 더 충실해야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주님, 그들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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