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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6월 15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06-15 조회수 : 1421

<연중 제11주간 수요일>(6.15)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마태6,4.6.17) 

 

'감추어라!' 

 

오늘 복음(요한6,1-6.16-18)은 '올바른 자선'과 '올바른 기도'와 '올바른 단식'에 대한 말씀입니다. 

 

우리의 보편적인 마음 중에 하나는 '남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어하는 마음'입니다. 너로부터 인정받으면 기분이 좋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나의 행위들을 자꾸만 드러내 놓고 싶고, 너로부터 인정받고 싶어합니다. 나의 자랑스런 행위들을 인정해 주지 않으면 마음 불편해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인정받고 싶어하는 나의 행위들을 감추라고 하십니다. 지금 여기에서 인정받고 싶어하는 마음들을 버리라고 하십니다. 

 

'자선을 베풀 때에는' 오른 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감추고, '기도를 할 때에는'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아놓고 기도함으로써 나의 기도를 감추고, '단식할 때에는'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음으로써 나의 단식을 감추라고 하십니다.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하느님 아버지께서 갚아 주신다.'고 하십니다. 

 

'드러내 놓고 싶고, 너에게서 인정받고 싶은데...드러내지 말고 감추라.'고 하시니, 참으로 쉽지 않은 일입니다. 

 

'감추라'는 명령은 예수님의 명령입니다.

그러니 꼭 지켜야 합니다. 정말로 죽음 저 너머에서 영원한 생명을 희망하고 있다면 반드시 그리고 기쁘게 지켜야 합니다. 

 

지금 여기에서 나의 사랑과 희생과 봉사를 드러내는 사람들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마태6,2.5.16) 

 

오늘도 완성된 하느님의 나라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하여 예수님 말씀에 귀 기울이고, 이를 그대로 실행하려고 노력하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너희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의로운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그렇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에게서 상을 받지 못한다."(마태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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