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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6월 21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06-21 조회수 : 1567

<성 알로이시오 곤자가 수도자 기념일>(6.21)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마태7,13) 
 
오늘은 '청소년의 수호성인이신 성 알로이시오 곤자가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먼저 오늘 영명축일을 맞이한 분들께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알로이시오 곤자가 성인은 열일곱 살의 나이로 예수회 수도회에 입회해서, 스물셋의 젊은 나이에 신학생 신분으로 선종하신 분입니다. 성인께서는 1591년 로마 전역에 흑사병이 퍼졌을 때 환자들을 정성껏 돌보다가 흑사병에 감염되어 선종하셨습니다. 
 
오늘 복음은 '세 단락'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나는 '거룩한 것을 욕되게 하지 마라.'라는 단락이고,
또 하나는 '황금률'을 전하는 단락이고,
세 번째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는 단락입니다. 
 
세 번째 단락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고 말씀하십니다. 멸망으로 이끄는 문은 넓고 길도 널찍하여 그리로 들어가는 사람이 많지만, 생명으로 이끄는 문은 좁고 비좁아서 그곳으로 들어가는 사람은 적다고 말씀하십니다. 
 
나는 어느 문을 선택했고, 어느 문으로 들어갔는가?
생명의 문인가? 멸망의 문인가?
잘못 들어갔으면 마음을 다잡고 되돌아와서 다시 생명의 문으로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내게 주어지는 거룩한 것을 어떻게 받고 있는가?
거룩한 성체를 어떻게 받아 모시고 있고, 거룩한 말씀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 
 
'황금률!' 
 
"그러므로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마태7,12) 
 
너로부터 인정받고 싶어하고, 너로부터 물질적인 것을 받고 싶어하는 마음이 큰 우리에게, 예수님께서는 받고 싶어하는 바로 그 마음으로 너에게 해 주라고 하십니다. 
 
모든 것을 내어 주신 사랑 깊은 펠리칸이신 예수님! 
 
주님께서 주시는 거룩한 것들을 합당한 자세로 기쁘게 받아들이고, 나도 예수님처럼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는 것, 이것이 바로 생명의 문인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이들의 모습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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