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2주간 수요일>(6.22)
"너희는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마태7,15)
'그들이 맺은 열매?'
'예언자'는 '하느님의 말씀이나 메시지(뜻)를 전하는 사람'이며, '하느님의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오늘 복음(마태7,15-20)은 참 예언자와 거짓 예언자를 어떻게 구별할 수 있는가에 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나쁜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다."(마태7,18)고 하시면서,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마태7,20)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이 맺은 열매?'
그것은 바로 '예언자들의 행실'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들의 말과 행실을 보면, 누가 참 예언자이고, 누가 거짓 예언자인지 알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제가 지금 필사하고 있는 사도행전은 사도들의 행적을 전하고 있는 말씀입니다. 성령을 받은 사도들은 그때부터 참 예언자의 길을 걸어갔습니다. 그때부터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으면서 담대하게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참 예언자가 되었습니다. 놀라운 반전입니다.
하느님의 힘이며 은총입니다.
믿는 이들은 모두 예언자들입니다.
생각과 말과 행실로 세상에 하느님을 전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특별한 이슈나 문제 앞에서 나의 생각과 말과 행위가 하느님과 하느님의 정의를 전하고 있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드러난 하느님의 생각과 말과 행위들을 하고 있는가?
그리고 종종 찾아오는 '고통이나 이익 앞에서',
내가 하느님의 사람이고, 하느님을 전하는 참 예언자인지가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참 예언자'십니다.
시작부터 마침까지 하느님의 생각과 말과 행위를 온전하게 드러내셨기 때문입니다.
그 결정체가 바로 '십자가 열매'입니다.
오늘도,
예수님의 생각을 하고,
예수님의 말을 하고,
예수님의 행위를 하는,
'참 예언자의 길'을 걸어가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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