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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6월 27일_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06-27 조회수 : 1034

<연중 제13주간 월요일>(6.27) 
 
"스승님,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마태8,19) 
 
한 율법 학자의 고백처럼, 이렇게 고백한(약속한) 우리들입니다. 그런데 우리들 안에 모습을 보면 이유와 핑계가 너무 많아 보입니다.
돈이 없다는 핑계!
바쁘다는 핑계!
아프다는 핑계!
마음이 불편하다는 핑계!
등등 
 
우리는 이렇게 이런저런 이유와 핑계를 대면서,
지금 여기에서 예수님 따르기를 주저합니다.
기분에 따라 우리의 믿음도 흔들거립니다. 
 
그런 우리들에게 시편 저자는 외칩니다.
"하느님을 잊은 자들아, 깨달아라."(시편50,22)
"오늘 너희는 주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너희 마음을 무디게 하지 마라."(시편95,7.8) 
 
오늘 독서는, 하느님의 은혜를 망각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아모스 예언자가 전하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이제 나는, 곡식 단으로 가득 차 짓눌리는 수레처럼, 너희를 짓눌러 버리리라."(아모2,13) 
 
먹고 살기에 바쁜 우리들이기에, 이유와 핑계가 없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유와 핑계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마음 안에 진심이 부족하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하느님을 믿고, 너를 사랑한다는 마음 안에 진심이 부족하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우리의 구원을 위해 우리와 똑같은 모습으로 이 세상에 오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유와 핑계를 대지 않으면서 십자가에 달려 죽기까지 하느님 아버지 뜻에 순종하셨습니다. 
 
우리의 엄마 성모님께서도,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1,38) 라는 걸정적인 신앙고백이후 이유와 핑계를 대지 않으면서 끝까지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십자가 길에 함께 하셨습니다. 
 
그리고 부족함과 연약함이 많았던 예수님의 제자들 역시, 성령의 내림을 받은 이후 완전히 변화되어 이유와 핑계를 대지 않으면서,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으면서 담대하게 복음인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온 세상에 전했습니다. 
 
우리도 그렇게 한번 살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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