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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6월 28일_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06-28 조회수 : 1504

<성 이레네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6.28) 
 
"주님, 구해주십시오. 저희가 죽게 되었습니다."(마태8,25) 
 
호수에 큰 풍랑이 일어 배가 파도에 뒤덮이게 되자, 제자들이 주무시고 계시는 예수님을 급히 깨우며, 자신들이 죽게 되었으니 구해달라고 간청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왜 겁을 내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하고 말씀하시면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십니다. 그러자 풍랑이 멎어 아주 고요해집니다. 사람들은 놀라워하며 말합니다. "이분이 어떤 분이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마태8,27) 
 
오늘 복음에서 언급되고 있는 풍랑은 지금 여기에서 우리가 겪고 있는 크고 작은 시련이나 고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살아가는 삶 속에서 크고 작은 풍랑이 없는 사람은 아마도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너와 주위를 바라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지금 내가 겪고 고통이 나만의 고통이고, 가장 큰고통이라고 착각하면서 넘어지는 사람들, 그것도 크게 넘어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래서는 안 됩니다. 
 
크고 작은 풍랑, 시련과 고통 앞에서 나는 어떤 모습인가?
제자들처럼 살려달라고 주님의 이름을 부르고 있는가?
나는 하루의 삶 속에서 나의 구원자이신 주님의 이름을 얼마나 부르고 있는가? 그것도 아주 간절하게. 
 
"주님, 구해 주십시오.  저희가 죽게 되었습니다." 라는 이 외침 안에서 제자들의 큰 간절함을 봅니다.
예수님께서는 "왜, 겁을 내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하고 말씀하시지만, 제자들의 간절함을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자주 주님의 이름을 불러봅시다!
그것도 온 마음을 담아서 아주 간절하게 불러봅시다!
그것이 바로 기도자체이고, 아주 멋진 기도입니다.
그러면 주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실 것입니다. 다양한 방법과 모습으로 ㅎㅎ 
 
오늘은 저의 18주년 서품기념일입니다.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루카6,36)
주님의 이름을 간절하게 불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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