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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7월 1일_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07-01 조회수 : 1569

"사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마태9,13)


'구원받는 길!'


예수님께서 마태오를 부르십니다. "나를 따라라."

그러자 마태오는 일어나 예수님을 따릅니다.

그리고 이어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어울려 식사를 하십니다.


그 모습을 본 바리사이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당신네 스승은 어째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이오?" 하고 말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튼튼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너희는 가서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배워라. 사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마태9,12-13)


예수님의 이 말씀이 참으로 기쁨과 희망의 말씀으로 다가옵니다. '왜, 그럴까?'

그 이유는 내가 죄인이라는 고백 때문입니다.

그리고 바리사이와 세리가 함께 기도했지만, 자신을 한없이 낮추며 용서가 필요한 죄인이라는 세리의 기도를 주님께서 들어주셨고(루카18,9-15 참조), 돌아온 탕자에게 잔치를 베풀어 주신 아버지의 모습 때문입니다(루카15,11-32 참조).


내가 구원받고 의롭게 되기 위해서는,

내가 죄인이라는 고백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두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십자가 사랑 앞에서 금방 확인할 수 있는 고백입니다. 십자가의 완전한 사랑 앞에서 늘 짧고 굵은 세리의 기도 밖에 드릴 수 없는 나의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오, 하느님!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루카18,13)


오늘 독서인 아모스 예언서의 말씀은 바리사이들이나 율법 학자들처럼, 십자가의 완전한 사랑을 망각하면서 빈곤한 이를 짓밟고, 이 땅에 가난한 이들을 망하게 하는 자들에게 내리시는 주님의 파멸을 전하고 있습니다. "너희의 축제를 슬픔으로, 너희의 모든 노래를 애가로 바꾸리라."(아모8,10)


이제와 영원히 살기 위해서,

오늘도 주님의 십자가 사랑을 기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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