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마태10,20)
'증언의 삶!'
요즘 우리가 듣고 있는 복음은 예수님께서 열두 사도를 뽑으시고 파견하시는 '파견사화'(마태10,1-33)입니다.
오늘 복음은 이리떼 가운데로 파견되어지는 양들이 겪게 되는 '박해에 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이 너희를 의회에 넘기고 회당에서 채찍질할 것이다. 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마태10,17-18)
사도들의 삶은 '증언의 삶'이었습니다.
'예수님을 세상에 증언하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육화(겸손)와 땀을 세상에 증언하고,
예수님의 수난 사랑과 부활을 증언하는 것'이었습니다.
사도들은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성령을 받고 이 증언의 삶에 충실했습니다. 스승이신 예수님처럼 죽기까지 충실하게 증언의 삶을 살았습니다.
이 증언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계시는 성령께서 하시는 증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니 박해 앞에서도 끝까지 견뎌야 구원받을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마태10,22)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나의 모든 선한 움직임'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계시는 성령께서 하시는 것'이라는 것을 깊이 마음에 새깁니다. 그리고 또한 다음과 같은 '사도 바오로의 신앙고백'을 마음에 새깁니다.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계시는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입니다."(갈라2,20)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예수님을 증언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말과 행동으로 예수님처럼 사는 증언의 삶이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 주위를 보면 그렇게 살려고 애쓰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 때문에 하느님의 교회가 살아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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