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기념일>(7.15)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마태12,8)
'안식일의 참 의미는?'
오늘은 '작은 형제회(프란치스코회)의 수도자요 주교요 교회 학자인 성 보나벤투라를 기억하고 기념하는 날'입니다. 먼저 오늘 뜻깊은 영명축일을 맞이한 형제자매님들께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날마다 주님 안에서 '좋은 소식'을 간직하시길 빕니다.
보나벤투라 성인이 어렸을 적에 중병에 걸려 죽게 되었을 때, 보나벤투라의 어머니가 아씨시의 프란치스코를 찾아가 기도를 부탁했는데, 프란치스코의 중재기도로 기적적으로 치유되었다고 합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프란치스코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좋은 소식이로구나!"(Bona Ventura!)
이때부터 그의 이름이 '조반니'에서 '보나벤투라'로 바뀌었습니다.
오늘 복음(마태12,1-8)을 보면,
예수님의 제자들이 배가 고파서 안식일에 밀 이삭을 뜯어 먹자, 바리사이들이 예수님께 "보십시오. 선생님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다윗 일행이 제사 빵을 먹은 일과 안식일을 어겨도 죄가 되지 않는 특권을 지닌 사제들을 언급하시면서, 예수님 자신이 '성전보다 더 큰 사람'이고,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안식일의 참 의미는?'
'안식일'은 오늘로 얘기하면 '주님의 날인 주일'입니다.
곧 '구원의 날'이요 '생명의 날'입니다.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처럼,
우리도 죽음의 상황에서 '다시 부활하는 날'입니다.
매일 드려지는 '미사'(Missa)는 바로 '그리스도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재현하는 영적인 구원행위'입니다.
그러니 우리도 성체를 받아 모시고 부활해야 합니다.
이것이 '미사의 참 의미'이며, '안식일(주일)의 참 의미'입니다.
성당에 나오는 이유,
미사에 참례하는 이유는,
이것 외에 그 어떠한 이유가 없어야 합니다.
오늘도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님을 먹고,
다시 부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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