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형제들이냐?"(마태12,48)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고 계시는데,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예수님과 만나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어떤 이가 예수님께 이런 사실을 알리자, 예수님께서 당신께 말한 사람에게,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형제들이냐?" 하고 반문하시면서, 당신의 제자들을 가리키며 이르십니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마태12,49)
예수님의 이 말씀이 당신을 찾아온 어머니와 형제들에게 쓴 소리로 들려오기도 했겠지만,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관계를 혈연관계를 훨씬 뛰어넘는 관계로 확장해 주십니다. 하느님 안에서 우리 모두가 서로에게 어머니요 형제요 누이가 되는 길을 열어 주십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들,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이들,
주님의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
하느님의 자비에 힘입어 오늘 다시 태어난 이들이 모두,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도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깊이 마음에 새겼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육신의 혈연관계에만 머물러 있지 말고, 나의 사랑을 기다리고 있는 내 어머니요 형제요 누이들이 주변에 많다는 사실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 마음 안에서 보면 그들에게 나의 사랑이 전해지지 않은 것이 죄입니다.
먼저 서로가 그리스도 예수님을 통해서 드러난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찾고, 이 뜻을 실행하려고 애쓰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그리고 그렇게 살아가려고 애쓰고 있는 이들이 바로 나의 어머니요 형제요 누이들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기억하도록 합시다!
"저에게도 어머니요 형제요 누이들이 되어 주십시오."
소박한 저의 복음묵상글을 받아보시고,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려고 애쓰고 있는 여러분들은 저의 어머니요 형제요 누이들입니다. 저는 그런 여러분들을 늘 기도 중에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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