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보

수원주보

Home

게시판 > 보기

오늘의 묵상

7월 25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07-25 조회수 : 1178

<성 야고보 사도 축일>(7.25)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마태20,28) 
 
'예수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지고 다니자!' 
 
믿는 이들에게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고, 모든 교리와 영성의 핵심이자 본질은 하느님 아버지의 완전한 계시(드러남)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입니다. 그리고 또한 신앙생활의 핵심이자 본질은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처럼 우리도(나도) 지금 여기에서 부활하는 것'입니다. 
 
제자요 사도로 예수님을 충실하게 따랐고, 그래서 예수님으로부터 사랑도 많이 받아, 타볼산에서의 거룩한 변모 때나 겟세마니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나 예수님의 결정적인 사건 때 함께했던 제베대오의 두 아들인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가 두 아들들에게 높은 자리에 앉게 해 달라고 예수님께 청탁을 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또한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마태20,26-27) 
 
그리고 오늘 독서에서 사도 바오로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온갖 환난을 겪어도 억눌리지 않고, 난관에 부딪혀도 절망하지 않으며, 박해를 받아도 버림받지 않고, 맞아 쓰러져도 멸망하지 않습니다."(2코린4,8-9) 
 
그렇게 할 수 있는 엄청난 힘은 하느님에게서 나오는 것으로써, 우리가 언제나 예수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지고 다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오늘 우리가 기억하는 제베대오의 아들이자 요한의 형인 야고보는 그렇게 예수님의 죽음을 몸에 지니고 다니다가 사도들 가운데에서 첫 번째로 순교한 사도입니다. 
 
우리도 사도들의 첫 순교자인 대(大) 야고보 성인처럼 언제나 예수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지고 다님으로써, 예수님처럼 모든 것을 이겨내고 다시 부활하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됩시다! 
 
"성 야고보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