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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8월 1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08-01 조회수 : 1117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마태14,20) 
 
'빵의 기적!' 
 
8월의 첫 날인 오늘은 '지극히 거룩한 구속주회'를 창설하신 '성 알폰소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먼저 오늘 영명축일을 맞이한 분들과 지극히 거룩한 구속주회에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복음(마태14,13-21)은 예수님께서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배불리 먹이신 기적사화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들고 하늘을 우러러 찬미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그것을 군중에게 나누어 주었다.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마태14,19-20) 
 
이 기적사화, 이 빵의 기적이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먼저 예수님을 통해 드러나는 '하느님의 권능'입니다. 그리고 배고픈 사람들과 어려운 사람들을 외면하지 않으시는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이는 또한 우리를 통해 하느님의 권능이 드러나야 하고, 우리도 예수님처럼 어려운 이웃에게 측은지심을 구체적으로 드러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빵을 들어 찬미하고 또 빵을 떼어 주셨다.'는 말씀을 통해 오늘날 교회가 미사 중에 거행하는 '성찬례의 모습'을 앞당겨 전하고 있습니다. 
 
배고픈 이들을 배불리 먹이시는 분! 
 
우리의 마음이 예수님께로 향해 있어 예수님의 마음이 되면 '빵의 기적'은 언제나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빵의 기적은 이기심을 벗어난 '나눔의 기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먼저 영적 배고픔과 갈증의 상태에서 해방되어야 합니다. 끊임없이 이 해방을 우리에게 주시는 해방자 그리스도 예수님을 찾고 갈망하는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먼저이고 첫째입니다.
이것이 이루어진 결과가 지금 여기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람들을 모두 배불리 먹이는, '빵의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나를 통한 빵의 기적이 일어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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