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사제 기념일>(8.4)
"스승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마태16,16)
오늘은 '본당 사제들의 수호성인'이신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사제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1786년 프랑스 리옹에서 태어나신 비안네 신부님은 평생을 겸손하고 가난한 삶을 사셨고, 신부님을 찾아오는 많은 신자들에게 영적 가르침과 고해성사를 잘 베푸셨다고 합니다. 아마도 신부님의 이런 열정적인 모습이 본당 사목을 하고 있는 사제들이 갖추고 있어야 본질적인 모습이기에, 비안네 신부님을 '본당 사제들의 수호성인'으로 선포했다고 생각합니다.
본당 사제들은 신자들을 구원으로 인도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처럼 때로는 한없는 자비로, 때로는 엄한 채찍으로 신자들을 구원으로 인도합니다.
오늘 복음은 베드로가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는 말씀'(마태16,20)과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에 대한 첫 예고'(마태16,21-23)입니다.
베드로가 천당과 지옥을 오갑니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는 예수님 물음에, 베드로는 "스승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라는 완벽한 신앙고백을 드러냅니다. 그래서 예수님으로부터 반석이라는 칭호를 얻고, 이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하시면서, 하늘 나라의 열쇠를 베드로에게 주십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에 대한 예고를 받아들이지 않자, 예수님으로부터 아주 호되게 야단 맞습니다.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나에게 걸림돌이다.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마태16,23)
지금 나에게 예수님은 어떤 분이신가?
베드로의 신앙고백처럼, 예수님은 나의 스승님이시고, 지금 나와 함께 계신 살아계신 분이시고, 하느님의 아드님으로서 나를 살리시는 그리스도이신가?
그리고 나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분으로 굳게 믿고 있는가?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보면서, 이 물음에 멋진 답을 찾아보는 복된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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