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8.6)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데, 그 얼굴 모습이 달라지고 의복은 하얗게 번쩍였다."(루카9,29)
'나도 거룩하게 변모하자!'
오늘은 예수님께서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모하신 것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날인,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입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만을 따로 데리고 기도하시러 타볼산에 오르십니다. 그곳에서 제자들이 보는 가운데 예수님의 모습이 변합니다. 얼굴은 해처럼 빛나고 옷은 빛처럼 하얘집니다.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 사건이 믿는 이들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주님의 거룩한 변모'는 '예수님 부활 사건의 예표'입니다.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의 결과요 하느님 아버지의 은총'인 '예수님의 부활을 미리 보여주는 거룩한 사건'입니다.
예수님의 뒤를 따라가는 것이 참으로 힘이 들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들겠지만, 그 뒤에 영광스러운 부활이 기다리고 있으니, '견디어 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우리도 나날이 거룩하게 변모하는 회개가 지금 여기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는 내가 선택한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루카9,35)
'공소성전재건축'이라는 일이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지금 모든 것이 힘든 상황인데, 이런 상황 속에서 이 일을 '추진해야 되나? 말아야 하나?'를 놓고 참 많이 고민을 했습니다. 결론은 마중물이 되어 주시겠다는 어느 천사를 주님께서 보내주셔서. 그리고 이것이 하느님의 집이고 하느님의 일이니까. 그리고 또한 이것이 주님께서 제게 주신 십자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영적물적으로 많은 형제자매님들이 도와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참 잘 살아야겠구나!' 하는 마음 다짐을 새롭게 합니다.
어느 수녀님께서 제게 이런 문자를 보내주셨습니다.
"우리는 그저 열심히 살기만 하면 되겠지요!"
이번에 시작한 '성전재건축'을 제가 더 변모하는, 더 회개하는 좋은 기회로 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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