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루카12,40)
'오늘도 깨어 있자!'
오늘 복음(루카12,32-48)은 '세 단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단락은 '보물을 하늘에 쌓아라.'는 말씀이고, 두 번째 단락은 '깨어 있어라.'는 말씀이고,
세 번째 단락은 '충실한 종과 불충실한 종'에 대한 말씀입니다. 오늘 복음의 요지는 '깨어 있으라'는 말씀입니다.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루카12,40)
그러니 사라지고 말 것, 마지막 때에 결코 가지고 가지 못할 것들에 대한 탐욕을 내려놓고, '자선을 통해 하늘에 보물을 쌓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 '깨어있음'을 자꾸만 뒤로 미루지 말고, 지금 실행으로 옮기는 '충실한 종'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제2독서인 '히브리서의 말씀'은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의 믿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늘 본향을 갈망하고 있었기 때문에, 하느님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여 미지의 땅으로 떠날 수 있었고, 그 믿음이 석녀인 사라에게서 이사악을 태어나게 했고, 또한 이사악을 제물로 하느님께 바치게 했습니다.
오늘 독서에서 히브리서 저자는 하느님을 설계자로 건축가로 표현합니다.
그렇습니다. 하느님은 설계자이시고 건축가이십니다.
그러니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아브라함처럼 이런 하느님을 굳게 믿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전재건축을 앞두고 있는 저와 울 신자들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입니다.
모든 일은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돈을 모아주시는 것도, 멋진 성전과 부속 건물들을 짓는 것도 역시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결국 믿음과 기도가 있어야 아름다운 성전은 지어질 것입니다.
"많이 주신 사람에게는 많이 요구하시고, 많이 맡기신 사람에게는 그만큼 더 청구하신다."(루카12,48)
어느 형제님께서 제게 이런 문자를 보내주셨습니다.
"♡신부님, 선한 생각은 하느님의 뜻으로 꼭 이루어집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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