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보

수원주보

Home

게시판 > 보기

오늘의 묵상

8월 8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08-08 조회수 : 975

"그러자 그들은 몹시 슬퍼하였다."(마태17,23c) 
 
의미를 찾자! 
 
오늘은 '설교자들의 수도회'(O.P.)를 창설하신 성 도미니코 사제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먼저 오늘 영명축일을 맞이한 분들과 주보축일을 맞이한 도미니칸 가족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복음(마태17,22-27)은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에 대한 두 번째 예고와 성전 세를 바치는 것에 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두 번째로 당신의 수난과 부활에 대한 예고를 하십니다.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넘겨져, 그들 손에 죽을 것이다. 그러나 사흗날에 되살아날 것이다."(마태17,22) 
 
그런데 예수님의 이 예고를 들은 제자들이 몹시 슬퍼합니다. 수난과 부활의 의미를 깨닫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부활의 절대적 전제인 죽음과 십자가의 의미를 깨닫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지금 자신들이 따르고 있는 예수님께서 왜 이 세상에 오셨는지, 그 육화의 의미를 깨닫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런 제자들이 성령을 받고 그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스승이신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길을 충실하게 따라갑니다. 
 
의미를 찾자! 
 
우리 안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의미 없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어제의 모든 것들은 오늘을 있게 한 의미들입니다. 그것이 영이든 육이든, 그것이 고통이든 기쁨이든, 어제의 모든 것들은 오늘을 있게 한 선물들입니다. 
 
사랑의 참의미!
믿음의 참의미!
신앙의 참의미! 
 
이러한 참의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이라는 본질 안에서 찾아집니다. 의미를 모르면 제자들처럼 슬퍼집니다. 더 심하면 포기합니다.
하지만 성령체험 후 사도들처럼 의미를 찾게 되면 성령 안에서 기뻐 즐거워합니다. 성령 안에서 누리는 의로움과 평화와 기쁨 안에 머물게 됩니다. 
 
오늘도 우리 안에서, 내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들 안에 숨어 있는 의미를 찾고 깨닫는, 그래서 오늘도 기뻐 즐거워하는 복된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