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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8월 28일 _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2-08-28 조회수 : 640
<사람과 자리> 
 
2022. 08. 28 연중 제22주일 
 
루카 14,1.7-14 (끝자리에 앉아라, 가난한 이들을 초대하여라) 
 
예수님께서 어느 안식일에 바리사이들의 지도자 가운데 한 사람의 집에 가시어 음식을 잡수실 때 일이다. 그들이 예수님을 지켜보고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초대받은 이들이 윗자리를 고르는 모습을 바라보시며 그들에게 비유를 말씀하셨다. “누가 너를 혼인 잔치에 초대하거든 윗자리에 앉지 마라. 너보다 귀한 이가 초대를 받았을 경우, 너와 그 사람을 초대한 이가 너에게 와서, ‘이분에게 자리를 내 드리게.’ 할지도 모른다. 그러면 너는 부끄러워하며 끝자리로 물러앉게 될 것이다. 초대를 받거든 끝자리에 가서 앉아라. 그러면 너를 초대한 이가 너에게 와서, ‘여보게, 더 앞자리로 올라앉게.’ 할 것이다. 그때에 너는 함께 앉아 있는 모든 사람 앞에서 영광스럽게 될 것이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초대한 이에게도 말씀하셨다. “네가 점심이나 저녁 식사를 베풀 때, 네 친구나 형제나 친척이나 부유한 이웃을 부르지 마라. 그러면 그들도 다시 너를 초대하여 네가 보답을 받게 된다. 네가 잔치를 베풀 때에는 오히려 가난한 이들, 장애인들, 다리저는 이들, 눈먼 이들을 초대하여라. 그들이 너에게 보답할 수 없기 때문에 너는 행복할 것이다. 의인들이 부활할 때에 네가 보답을 받을 것이다.” 
 
<사람과 자리> 
 
사람이 있습니다
자리가 있습니다 
 
사람이 있으니
사람의 자리입니다 
 
사람이 있으니
사람의 자리가 있습니다 
 
사람의 자리가 있으니
사람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이 있으면
사람의 자리가 늘 있습니다 
 
사람의 자리가 있다고
사람이 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자리가 만드는 사람은
그 자리만큼 사람입니다 
 
자리를 만드는 사람은
모든 자리에서 사람입니다 
 
자리가 빛내는 사람은
자리에 따라 빛이 납니다 
 
자리를 빛내는 사람은
모든 자리에서 빛이 납니다 
 
자리에 연연하는 사람은
자리를 섬기는 사람입니다 
 
자리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자리가 섬기는 사람입니다 
 
자리를 섬기는 사람은
사람의 자리를 만납니다 
 
자리가 섬기는 사람은
자리의 사람을 만납니다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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