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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9월 1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09-01 조회수 : 573

'생태적 회개를 하자!' 
 
오늘 복음(루카5,1-11)은 '고기잡이 기적과 어부들을 제자로 부르시는 말씀'입니다. 
 
오늘은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입니다.
2015년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생태적 회개를 호소하는 회칙인 '찬미받으소서.(Laudate Si)'를 반포하시면서, 매년 9월1일을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로 정하셨습니다. 오늘은 하느님의 창조물들을 기억하고, 창조질서를 파괴한 우리의 잘못에 대해 용서를 청하고, 창조질서보전에로 돌아갈 것을 다짐하는 '생태적 회개의 날'입니다. 
 
"모든 것이 다 여러분의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것이고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것입니다."(1코린3,21.23) 
 
그렇습니다.
우리 안에 있는 모든 것은 하느님의 것입니다.
창조주 하느님께서 존재하게 하신 것입니다. 
 
'생태계의 주보성인이신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는 하느님의 것인 모든 피조물들을 형제자매로 불렀습니다. 이러한 '성 프란치스코의 우주적 형제애'가 피조물의 찬가인 '태양의 찬가'에 잘 드러나 있습니다. 
 
지금 우리 공동의 집인 지구가 아파 신음하고 있습니다.
그 안에 있는 하느님의 피조물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 아픔과 죽음은 자연재해 형태 등으로 우리에게 그대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금 시급하게 필요한 것은 '생태적 회개'입니다.
우리 인간만이 아니라 하느님의 모든 피조물들이 함께 잘 살 수 있도록, 인간의 마음 안에 자리잡고 있고, 욕심과 탐욕에서 시작되는 개인이기주의와 집단이기주의를 끊어내는 '생태적 회개가 필요한 때'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 모두가 함께 공멸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찬미받으소서' 회칙과 '기후위기비상행동'이 우리에게 외치는 근본 메시지입니다. 
 
우리 모두 안에 자리잡고 있는 '죽음의 문화'를 버리고 '생명과 부활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나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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