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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9월 5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09-05 조회수 : 514

"그들은 골이 잔뜩 나서 예수님을 어떻게 할까 서로 의논하였다."(루카6,11) 
 
이 의논의 결과가 바로 '십자가 죽음'입니다.
예수님과 늘 대립각을 세우면서 폭풍전야와 같은 긴장 관계를 만들어 나갔던 바리사이들이나 율법 학자들과 같은 당시 기득권자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면서 씌운 죄목은 '율법 파괴죄'와 '신성모독죄'입니다 
 
예수님을 구세주로 메시아로 받아들이지 않았던 그들에게 예수님은 늘 눈엣가시였고, 자기들 기득권을 유지하는데 걸림돌이었습니다. 그들에게 예수님은 태풍과도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들 삶의 근본과 틀을 흔들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눈엣가시요 걸림돌인 예수님을 어떻게 없애버릴까 늘 기회를 엿보고 있었고, 그 기회의 결과가 바로 '십자가 죽음'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묻겠다.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남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루카6,9) 
 
우리의 구원을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하시고,
우리의 목숨을 구하시기 위해 애쓰신 예수님을,
그들은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습니다.
에이 나쁜 사람들! 
 
혹시 나도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과 같은 나쁜 사람들은 아닌지???
하느님의 나라 건설과 하느님 구원 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나도 그렇게 하고 있지는 않은지???
한번 성찰해 봅시다! 
 
오늘 독서에서 사도 바오로는 우리에게 권고합니다. 
 
"묵은 누룩을 깨끗이 치우고 새 반죽이 되십시오. 여러분은 누룩 없는 빵입니다. 우리의 파스카 양이신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묵은 누룩, 곧 악의와 사악이라는 누룩이 아니라, 순결과 진실이라는 누룩 없는 빵을 가지고 축제를 지냅시다."(1코린5,7-8) 
 
어제 종일 이곳 고성 배둔은 비도 바람도 없었던 폭풍전야와 같은 하루였습니다. 오늘 밤부터 내일 오후까지 큰 고비가 될 것 같습니다.
지혜를 모아 태풍에 잘 대비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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