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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9월 9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09-09 조회수 : 320

'하느님의 종인 우리들!' 
 
황금률이란 황금과도 같은 율법이라는 뜻으로,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지켜야 할 율법 중에 율법, 계명 중에 계명입니다. 복음서에서 언급되고 있는 황금률은, "그러므로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마태7,12)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모든 말씀이 황금률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율법을 뛰어넘는 말씀이니까요. 
 
오늘 복음(루카6,39-42)은 '남을 심판하지 마라.'는 말씀에 이어지는 말씀으로 내가 너를 심판할 자격이 없다는 말씀입니다. 그 이유는 다음의 예수님 말씀 때문입니다. "너는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루카6,41) 
 
내 눈 속에 들보, 곧 나의 약점과 죄라는 들보가 있기 때문에 너를 두고 '이렇다 저렇다.'라고 말할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니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네가 형제의 눈에 있는 띠를 뚜렷이 보고 빼낼 수 있을 것이다."(루카6,42)라는 예수님의 이 말씀도 황금률에 해당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은 너의 약점을 바라보기에 앞서 끊임없이 '먼저 나 자신을 바라보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너를  판단하기에 앞서 가만 먼저, 내가 너를  판단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독서에서 사도 바오로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아무에게도 매이지 않은 자유인이지만, 되도록 많은 사람을 얻으려고 스스로 모든 사람의 종이 되었습니다. 나는 어떻게 해서든지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려고,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었습니다."(1코린9,19.22) 
 
종은 너를 판단하지 않습니다.
종은 '주인의 뜻에 순명하는 사람'입니다.
나는 '하느님의 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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