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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9월 12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09-12 조회수 : 399

'이방인의 믿음과 겸손!' 
 
오늘 복음(루카7,1-10)은 예수님께서 '백인대장의 병든 종을 고치시는 말씀'입니다. '백인대장'은 '사병 백 명을 거느리고 있었던 로마장교'입니다. 예수님 당시 이스라엘은 로마의 식민 지배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백인대장은 '이방인'이었습니다. 그런 이방인이 예수님을 주님으로 부르면서 예수님께 큰 믿음과 겸손을 드러냅니다. 
 
"주님, 수고하실 것 없습니다.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말씀만 하시어 제 종이 낫게 해 주십시오."(루카7,6.7) 
 
예수님께서 백인대장의 큰 믿음과 겸손을 보시고 크게 감탄하십니다. "나는 이스라엘에서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그리고 그의 아픈 종을 고쳐주십니다. 
 
'이방인'은 선민의식을 갖고 ·있었던 유다인들이 다른 민족을 가리켜 부르는 말입니다. 그런 이방인들은 유다인들부터 소외를 받았습니다. 유다인들은 그들과 가까이하지도 않았고, 더 결정적으로는 이방인들을 구원에서 제외시켰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과 가까이 하시면서 그들을 구원에 포함시키셨습니다. 그래서 '이방인의 구세주'가 되셨습니다. 
 
우리도, 나도 이방인이지 않을까??
생각과 말과 행위로 구세주 예수님을 잘 따르지 않는 이방인?? 
 
매일 미사를 드릴 때마다, 성체를 받아모시기 직전에 우리도 백인대장의 믿음과 겸손을 드러냅니다.  
 
"주님, 제 안에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치 않사오나 한 말씀만 하소서. 제 영혼이 곧 나으리이다." 
 
입으로만 드러내는 믿음과 겸손이 아니라, '행동으로 드러내는 믿음과 겸손'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날마다 주님으로부터 크게 칭찬받고, 아픈 영, 죄로 물들어 있는 영이 치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요한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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