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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9월 16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09-16 조회수 : 445

'예루살렘 부인들!' 
 
오늘 복음(루카8,1-3)을 보면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며,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시고 그 복음을 전하시는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 중에는 열두 제자와 함께 여자 제자들도 많이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그들은 악령과 병에 시달리다 낫게 된 여자들, 일곱 마귀가 떨어져 나간 막달레나마리아 등, 예수님으로부터 큰 은총을 받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따랐던 여인들, 예수님을 만나 부활체험을 한 여자들이었고, 그들이 바로 '예루살렘 부인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열두 제자들과는 다르게 끝까지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예수님 시대나 오늘날 우리 시대나 할 것 없이 여자들이 하느님 구원 사업에 큰 몫(희생과 봉사)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자매님들이 없는 교회의 모습은 이제 상상하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신앙공동체 안에서 열심히 봉사하고 있는 많은 자매님들에게 큰 격려와 박수를 보내드립시다! 
 
오늘은 로마 박해 시대 때 '교회의 일치를 위해' 노력했던 '성 고르넬리오 교황'과 그를 열심히 도왔던 '성 치프리아노 주교'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오늘 뜻깊은 영명축일을 맞이한 모든 분들께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독서(1코린15,12-20)는 죽은 이들의 부활이 없다고 말하면서, 예수님의 부활을 부정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사도 바오로의 말씀입니다.  
 
"죽은 이들의 부활이 없다면 그리스도께서 되살아나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되살아나지 않으셨다면, 우리의 복음 선포도 헛되고 여러분의 믿음도 헛됩니다."(1코린15,13) 
 
죽음을 이기시고 되살아나신 예수님의 부활사건은 믿는 이들에게 전해지는 '케리그마(kerygma)', 곧 '믿음의 핵심이요 본질'입니다. 
 
우리도 이 케리그마를 굳게 믿으면서, 여자 제자들처럼 끝까지 충실하게 예수님의 뒤를 따라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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