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루카8,8)
오늘 복음(루카8,4-15)은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와 비유로 말씀하시는 이유와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설명하시는 말씀'입니다.
오늘 복음은 씨가 좋은 땅에 떨어져, 자라나서 좋은 열매를 맺듯이, 우리가 '하느님의 말씀을 잘 듣고, 그 말씀이 나의 삶으로 열매를 맺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지금 여기에서 예수님과 사도들을 통해 전해지는 하느님의 말씀이 이루어지는 하느님의 나라 건설을 위해서 첫째로 해야 할 일은, '말씀을 잘 듣고 간직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잘 듣고 간직하려면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믿음이 없으면 쉽게 악마에게 지고, 시련의 때가 오면 떨어져 나갑니다. 그리고 믿음의 힘으로부터 오는 '평화'가 마음 안에 있어야 합니다. 인생 걱정이나 거짓 평화를 가져다주는 재물이나 쾌락에 빠져 있으면, 지금 들려오는 하느님의 말씀이 내 귀에 들리지도 않고, 간직할 수도 없습니다.
연중 제24주간 토요일인 '9월17일' 오늘은,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가 1224년에 라베르나 경당에서 주님의 거룩한 다섯 상처인 오상(五傷)을 받으신 날'입니다.
성 프란치스코의 오상(五傷)이 주는 의미는 그가 그토록 원했던 '그리스도와의 완전한 합일(하나됨)'을 의미합니다. 곧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간직하여 인내로써 백 배의 열매를 맺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이런 '성 프란치스코의 단순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복음의 단순성', 곧 '지금 여기에서 복음을 그대로 살려고 애쓰는 복음의 단순성'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생각과 말과 행위가 복음으로 돌아가, 믿음과 삶이 분리되지 않고 하나가 되게 하는 것. 참으로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것이 '이제와 영원히 나를 살게 하는 길'입니다.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여, 하나가 되지 못한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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