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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9월 22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09-22 조회수 : 431

'되살아 나는 길!' 
 
헤로데, 곧 헤로데 대왕의 아들인 헤로데 안티파스가 예수님께서 행하신 모든 말씀과 치유기적을 전해 듣고 몹시 당황해 합니다. 헤로데에게 전해진 예수님에 관한 소문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난 요한'이라는 것이고, 둘째는 '엘리야', 셋째는 '옛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는 것입니다. 헤로데는 이 세 가지 소문 중에서도 자기가 죽인 "요한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났다." 라는 소문을 듣고 더 당황해 했을 것입니다. 
 
사람이 죄를 지으면 마음이 불편하고 불안해 합니다. 그래서 큰 잘못이나 죄를 진 사람은 이 불편과 불안으로부터 해방되기 위해서 스스로 경찰서를 찾기도 합니다. 그리고 믿는 이들은 고해소를 찾기도 합니다. 오늘 복음을 보니 헤로데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요한은 내가 목을 베었는데, 소문에 들리는 이 사람은 누구인가?" 하면서 예수님을 만나보려고 하니 말입니다. 
 
예수님을 주님으로 믿으면서 그분의 뒤를 따라가고 있는 이들은 '죄에서 해방되려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죄 짓고도 사는 길'을 우리에게 제시해 주셨습니다. 그 길이 바로 '회개의 길'입니다. 우리가 믿고 있는 주님은 우리가 돌아오기를, 회개하여 다시 되살아나기를 간절히 바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다시 돌아오는 이들의 죄를 결코 묻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기뻐하시면서 잔치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어서 가장 좋은 옷을 가져다 입히고 손에 반지를 끼우고 발에 신발을 신겨 주어라.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아라. 먹고 즐기자. 나의 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고 내가 잃었다가 도로 찾았다."(루카15,22-24) 
 
다시 돌아갑시다!
그래서 함께 즐거운 잔치에 참여합시다!
그래서 불편과 불안으로부터 해방됩시다! 
 
"허무로다, 허무! 모든 것이 허무로다."(코헬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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